로퍼 추천 브랜드 '바스(GH BASS)' 라슨 컬러블록 위준 로퍼
평소에 신고벗기 편한 구두를 좋아해서 로퍼를 즐겨 신는 편인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즐겨 신는 로퍼인 '바스(G.H. BASS) 라슨 컬러블록 위준 로퍼'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제 취향에 맞는 멋진 제품이라 로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살짝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1. 바스(G.H. BASS) 브랜드에 대하여
G.H.Bass라는 브랜드명은 'George Henry Bass'라는 창립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미스타 헨리 바스 씨는 1879년 G.H.Bass 브랜드를 세우고 1936년 첫 로퍼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스 'Weejuns'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 등장 이후 바스 로퍼의 임팩트는 상당했다고 바스가 스스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이클잭슨, 존F케네디 등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였고 1980년대에는 프레피룩의 대표되는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하였습니다. 시험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몇 년도 무슨 사건으로 인해 유명해지고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현타가 와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로퍼(Loafer) = 게으름뱅이 / 위준(Weejuns) = 모카신
로퍼라는 구두의 명칭이 사실은 '게으름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신고 벗기 편리함을 추구한다고 좋아했는데 구두 놈은 저를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약간의 배신감도 느껴지지만 전 열심히 살고 있어 괜찮습니다. 한편 Weejuns 위준스? 위전스? 는 단어 자체로 굽이 낮은 납작한 형태의 신발을 뜻하기도 합니다.
2. 구입 모델 - LARSON COLORBLOCK WEEJUNS LOAFER
저도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의 착샷을 보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위시리스트에 담고 있던 구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성비충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갓 와이프님 찬스를 써서 공짜로 로퍼를 겟하였습니다. GH BASS 공홈에서 구매하였었는데 당시 세일 기간이었기 때문에 약 20만 원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허나... 현재는 환율 상승 및 세일 기간이 아니다 보니 가격이 30만 원이 넘어가네요. 후덜덜 솔직히 이 가격이면 패스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디자인적인 특징은 블랙, 화이트의 심플한 컬러 조합 속에 나오는 포인트가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평소 옷 스타일링이 너무 삼삼하시다 싶을 때 한 번씩 섞어 신으면 괜찮을만한 구두입니다. 제가 그 평소 옷을 삼삼하게 입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즐겨신게 되었습니다.
- 사이즈 팁
저는 평소 구두 브랜드나 모델에 따라 US8 혹은 US8.5 사이즈를(발길이 약 260mm) 신는데 요 모델은 US8.5 사이즈를 구매하였고 처음 5회착까지 뒤꿈치 까짐 및 발가락 고통 과정을 거친 후 괜찮게 잘 맞습니다. (*참고로 버윅 UK7, 콜한 US8.5, 반스 270mm, 컨버스 270mm, 나이키 270mm 신습니다.)
3. 실물샷
진짜 자주 신지만 사진은 생각보다 많이 안 찍어서 실물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라 로퍼 신기에는 좀 추울 것 같은데 더 추워지기 전에 자주 신어야겠습니다.
4. 기타 구두 관련 정보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통의 구두는 내피도 가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 번 착용을 하고 나면 약 하루 정도 이 가죽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구두는 하루 걸러 신어야 오래 신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 Bass 로퍼 신었으면 화요일은 다른 구두 신기, 수요일 다시 Bass 로퍼 신기 가능) 또한, Bass 로퍼의 경우 밑창이 가죽창(홍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신으시려면 처음 1~2회 정도는 홍창 상태 그대로 신어 주시고, 이후에 구두 수선을 맡겨 밑창을 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밑창만 계속 갈아주시면 20년은 너끈하게 신을 수 있슴다! 는 제목의 애니 추천받습니다. 20년 신으려면 가죽관리도 잘해야겠쥬? 아끼고 예뻐해야 오래 신을 수 있습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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